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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심리학2

성공의 심리학

“사회 초년생은 어떻게 인재로 단련되는가”

 

베블런 효과

내 몸값은 내가 정한다

‘베블런 효과’란 특정 재화의 가격이 급등할수록 소비 심리를 더욱 부채질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사람들의 무절제하고 충동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비합리적인 소비이자 이를 이용해 내면의 허영심을 자극하는 판매 전략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기업들은 베블런 효과를 마케팅에 종종 활용한다. 베블런 효과를 경제에 국한시키지 않고 일상으로 확대하면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목이 말라 직접 우물을 판 청년

2005년 중국의 한 포털사이트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청년이 있었다. 그는 당시 취업박람회장을 찾은 수많은 취업 준비생 중 한 명이었다. “OO기업에서는 참신한 인재를 찾습니다”라는 구인광고 부스가 즐비한 장소에서 청년은 사람들의 기존의 상식을 뒤엎고 “청년 인재를 뽑아줄 기업을 찾습니다”라며 자신을 홍보했다. 이 기발한 발상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곳에 참가한 기업은 물론이고 여러 매체의 집중적인 플래시를 받았다. 청년은 취업박람회의 스타가 되었고 여러 기업에서 입사 제의를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창의적인 발상과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가 언제나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행운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과장된 언변이나 화려한 미사여구를 구사한다고 해서 자신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실력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만이 당당히 자신의 몸값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베블런 효과는 실제로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문턱 효과

성공은 무지개 너머에 있다

‘문턱 효과’란 일반적으로 낮은 단계를 거쳐야 그다음의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현상을 말한다. 성공을 향한 포부가 아무리 원대하다 해도 첫 단계의 걸림돌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결코 최종 목표에 닿을 수 없다. 농부가 풍작을 기대한다면 봄에는 씨를 뿌려야 하고 때마다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벼 이삭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라는 법이므로 가을의 수확기가 올 때까지 오랜 시간을 참고 기다려야 한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은 자신이 노력한 이상의 보답을 바라며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조급한 마음에 하늘을 원망한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회의를 품는다. 목표를 향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결과적으로 중도 하차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 이런 태도가 몸에 밴다면 노력의 대가는 영원히 돌려받지 못할 것이다. 농부들은 절기마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농작물을 재배한다. 풍작을 바라는 농부는 결코 하늘의 뜻에 모든 걸 맡기지 않는다.

 

모든 일은 요리와 다르지 않다

Y는 어릴 적부터 엄마가 해준 밥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곧 결혼을 앞둔 그녀는 친청 엄마의 음식 솜씨를 배우려고 간단한 반찬 몇 가지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Y의 엄마는 음식을 만들기 전에 재료 손질법부터 가르쳐주었다. “프라이팬을 달구기 전에 요리에 쓸 고기와 채소를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두어야 해.” Y는 엄마가 말한 대로 도마 위에 채소를 올려놓고 일정한 크기로 썰었다. 때마침 전화벨 소리가 울렸고 엄마가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Y는 ‘이 정도쯤이야 식은 죽 먹기 아니겠어?’라는 생각에 고기와 채소를 한꺼번에 프라이팬에 넣고 볶기 시작했다.

 

잠시 후 주방으로 돌아온 엄마는 고기와 채소가 프라이팬에 눌어붙은 것을 보고는 처음부터 다시 요리 시범을 보여주었다. Y는 그제서야 요리도 단계마다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채소는 팬에 넣는 순서가 종류별로 달랐고 무엇을 익히느냐에 따라 화력도 조절해야 했다. 엄마가 하는 순서대로 똑같이 따라하고서야 평소 집에서 먹던 요리와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었다. Y가 흡족한 미소를 짓자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채소를 썰 때 모양과 두께를 달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단다. 뜨거운 팬에서 채소들이 익는 정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채소마다 두께를 달리하지 않으면 어떤 건 물러지고 어떤 건 설익어서 제 맛이 안 나지. 팬에 넣고 볶을 때도 불 조절을 잘 해야 한단다. 너도 이제 결혼을 하고 나면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는 다른 삶이 펼쳐질 거야. 하지만 어떤 일이든 단숨에 해결하려는 조바심은 버렸으면 한다. 그저 오늘 하루치 노력을 최선을 다해 하는 거야. 네 인생에 주어진 소중한 하루를 성실하게 요리하면 행복을 맛볼 수 있을 거야.”

 

위대한 인물이라도 단숨에 비약적인 성공을 거두는 경우는 없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설정한 후에 실행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조바심을 지혜롭게 다스리는 것이다. 성공이라는 최종 목적지에만 마음이 가 있고 중간 단계는 생략해도 된다고 여긴다면 늘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다. 일상의 모든 단계를 착실하게 밟으면서 인생의 문턱을 넘는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성공으로 가는 길목마다 숨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기회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의 매 단계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은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고비를 가뿐히 뛰어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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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 [심리학] - 성공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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